시사

시사 > 전체기사

[Q&A] 안철수 “내가 가려던 길, 옳았다고 믿는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11일 여의도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년 9개월 동안 다당제를 이루고 여러 개혁에 앞장섰지만 내가 부족한 탓에 기득권 양당의 벽을 허물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가려했던 길이 올바른 길이었다고 지금도 믿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열심히 배우기 위해 독일로 떠날 것”이라면서 “돌아올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고 전했다.

◇ 다음은 안 전 대표 일문일답

2012년 9월 이후 5년 9개월 동안 새정치 여정을 평가해달라
한 가지 질문이 아닌데, 지난 5년9개월 이번에 돌아보겠다. 초심 그대로 간직한 채 열심히 활동했다. 다당제를 이뤘다. 그리고 여러 개혁에 앞장 섰다. 그렇지만 부족한 탓에 기득권 양당의 벽을 허물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내가 갔던 길이 올바른 길이라고 지금도 믿는다. 어떤 기한을 정해놓지 않았다. 단지 위기에 빠져 있는 여러가지 상황들,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지혜를 모으는 차원에서 세계각국 현장을 둘러보고 많은 깨달음을 얻겠다는 생각뿐이다.

대선·지방선거 패배 요인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답 하지 않음)

“국민들이 부르지 않으면 못 돌아온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아마 며칠 전에 기사가 났다. 정식 인터뷰 기사가 아니었다. 사담을 나누는 자리에 어떤 정치적 메시지가 있겠나. 지금 발언도 일반론이다. 모든 정치인에 해당되는 말이다. 특별히 내 상황에 맞춰서 말했던 취지는 아니다.

사담으로 나눈 얘기가 ‘정계은퇴’에 가까운 의미로 기사가 났다. 그게 아닌 것이지, 정확하게 국민이 원하면 돌아오겠다고 한 것을 자세하게 설명해달라.
지금까지 직접 입으로 얘기한 것 이외의 내용 중에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 예를 들면 다른 사람 입을 통해 알려지거나 건너 건너서 (전해진 것들이 그렇다). 그러면 정확하게 의도가 전달되기 힘들다. 전한 사람의 말과 생각, 의도가 거기 포함되며 원래 뜻과는 달라진 경험이 많다. 그래서 오늘 직접 내 입으로 정확한 얘기를 하게 된 것이다.

그럼 어떤 계기가 있을 때 복귀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지금 어떤 생각도 갖고 있지 않다. 돌아올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 독일부터 시작해서 어려움을 극복한 나라들을 보고 깨달음을 얻으려는 목적밖에 없다. 어떤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다. 왜 독일로 정했냐면 첫째, 독일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나라다. 히든 챔피언이라고 해서 규모는 대기업에 미치지 못하지만 세계 1, 2위 기술을 갖고 일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건실한 기업이 많다. 가장 대표적인 나라다. 둘째, 독일은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곳이다. 흔히 세계경제포럼에서 4차 산업 혁명 얘기를 해서 거기서부터 시작되지 않았나, 하지만 그렇지 않다. 처음 시작은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독일 제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인더스트리 8.0 시작한게 시작이다. 4차 산업 혁명 시발점이 독일이다. 독일은 분단과 통일의 경험을 가진 나라다. 그 귀중한 경험을 갖고 EU(유럽연합)의 발전에도 공헌을 하고 있는 나라다. 그런 경험을 통해 나름대로 가졌을 시행착오를 돌아보고 그걸 슬기롭게 헤쳐나갔는지 열심히 배우러 떠나겠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