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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기무사, 권력의 연예 기획사 같아”

정의당·바른미래, “국회 차원에서 청문회 열어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4일째인 2014년 5월 1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던 중 희생자의 이름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눈물 담화’를 국군기무사령부(기부사)의 조언에 따른 연출이라는 의혹에 대해 “기무사는 마치 권력의 연예 기획사같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에 대해 “기무사가 이런 문건을 작성한 것은 5·16, 5·18, 12·12로 이어지는 군 친위 쿠데타의 연장선이고 내란음모죄, 반역죄”라며 “누가 어떤 목적으로 어떤 범위까지 문건을 작성했는지, 윗선 누구에게 보고했는지, 이 문건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위한 문건인지, 검토 문건인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박 전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4일째인 2014년 5월 19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희생자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세월호 관련 조치 동정-해상추모공원 조성’ 문건을 통해 기무사에서 박 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작성됐고 눈물을 흘리도록 제안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치권은 기무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국회 차원에서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군 소속의 기무사가 직무 범위를 벗어나 패륜 정권을 만드는 데 핵심적으로 관여했다는 것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을 통해 기무사가 박근혜 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기무사를 비롯해 군을 개혁하지 않으면 언제 다시 군이 직무와 권한을 넘어선 초법적인 개입에 나설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회 청문회를 열 것을 여야 각 당에 제안했다.

박태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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