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일베, 테러단체에 혜화역 여성 테러 사주” 논란…여성 일부 ‘일베 테러 사주’ 검색어 운동

사진=사이트 캡처

극우 성향의 사이트로 알려진 일간베스트(일베)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일베의 한 회원이 이슬람 무장 테러단체에 ‘혜화역 시위에 참가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테러를 해달라’는 메일을 보냈다는 논란에 일부 여성들이 ‘여초’ 카페를 중심으로 ‘일베 테러 사주’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리자는 활동에 나섰다.

12일 오후 5시쯤 한 여초카페에는 “검색어 총공(총공세)/오늘 저녁 8시~9시 네이버에 ‘일베 테러 사주’ 검색”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일베 회원이 혜화역 시위대를 대상으로 테러를 해달라고 이슬람 테러단체에게 메일을 보냈다고 합니다”라며 “오늘 저녁 8시~9시 실시간 검색어 총공!! 네이버에 ‘일베 테러 사주’ 검색!(을 해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그러면서 작성자는 “국가정보원(111) 국무조정실 대테러 센터(02-2100-2034) 전화번호입니다. 신고들 많이 해주기 바랍니다”라며 “이슬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와 테러집단 하마스에 이메일을 보낸 일간베스트 회원 처벌 청원합니다”라는 내용으로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의 링크도 함께 게재했다.

실제 지난 12일 오전 2시쯤 일베 사이트에는 “이슬람 테러단체들에게 워마드의 코란 소각을 사과해 보자”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이슬람 테러단체들에게 워마드를 대신하여 사과를 하기로 결심하고 행동에 나섰다”며 테러단체로 알려진 헤즈볼라와 하마스에 메일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사진=사이트 캡처


그가 글을 통해 테러단체에 보냈다고 주장한 메일에는 “그들은 어제 코란을 불태웠어. 그리고 그 사진을 웹사이트에 올린 후에 낄낄대며 조롱하고 있어. 게다가 지금 너네의 신성한 이슬람 사원에서 삼겹살 구워먹는 파티를 계획하고 있어”라며 “만약 못 믿겠다면 직접 한국에 와서 확인할 수도 있어. 왜냐하면 그들은 정기적으로 서울 혜화역에서 모이거든. 만약 도움이 필요하면 절대로 주저하지 말고 나에게 연락을 줘. 나는 너의 친구야”와 같은 내용이 담겼다.

이어 작성자는 “지금 기분이 매우 뿌듯한 게 대한민국의 안전에 이바지했다는 생각이 들어. 자 그럼 워마드 파이팅하고 몸 조심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