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한국인 남성 A씨가 10일 0시 20분쯤(현지시간) 필리핀 클락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총기와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반출하려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주필리핀대사관은 같은 날 사건 직후 현지 한인회에 피의자 통역을 신청했다. 이어 필리핀 경찰 당국과 접촉해 우리 국민에 대한 인권보장과 함께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 또 피의자를 만나 보석신청과 공판 절차를 안내, 경찰 수사 과정을 참관하는 등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짐에서 발견된 총기와 마약이 본인의 것이 아니며, 어떠한 경위로 짐에 들어갔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A씨는 동행인에 의한 범죄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A씨는 한국 경찰청에 동행인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진술서를 작성해 대사관에 제출했다. A씨의 요청에 따라 동행인에 대한 한국 경찰의 수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향후 관련 사법절차 등 동향을 파악하면서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영사 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진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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