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2016-2017시즌 EPL 우승을 이끌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마침내 구단을 떠나게 됐다고 13일(한국시간) 해외 스포츠 언론들이 보도했다. 해임이 임박한 것을 직감한 콘테 감독은 구단과의 계속된 불화를 둘러싸고 ‘넌더리가 난다(disgusted)’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키다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두고 이 같이 언급했다. 콘테 감독은 2016-2017시즌부터 첼시를 맡아 팀 순위를 끌어올렸다. 부임 첫 해에 스리백을 중심으로 한 3-4-3 전술로 첼시의 EPL 우승을 일궈냈다. 첼시의 압도적인 승률에 콘테 감독이 현대 축구를 잘 이해한 명장이라는 평가가 나왔던 때다. 한물 간 전술이라던 스리백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계기도 됐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이듬해인 2017-2018시즌 팀 성적의 하락을 막지 못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선수들과 충돌했고, 구단 수뇌부와도 관계가 좋지 못했다. 리그에서는 5위로 쳐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BBC 등은 첼시가 곧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콘테는 첼시와의 3년 계약 가운데 남은 1년의 보상금을 두고 구단과 법정에서 다툴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으로는 나폴리를 맡았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유력하게 언급되는 중이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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