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 제노사이드” 생지옥에 갇힌 나이지리아 크리스천들

아프리카 서부 대서양 연안의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인들을 향한 대규모 학살이 잇따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를 두고 ‘완전한 학살(Pure Genocide)’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사진=FRONTPAGE MAG 페이지 캡처

크리스천포스트는 최근 ‘나이지리자에서의 완전한 학살: 공격 당하는 기독인들(Pure Genocide in Nigeria: Christians Under Attack)’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나이지리아 기독교인의 끔찍한 상황을 전했다.

나이지리아는 무슬림과 기독교인의 비율이 1대 1로 비슷하다. 나라의 북쪽은 무슬림 지역이고 동쪽과 남쪽은 기독교인의 비율이 높다. 중간 지대는 무슬림과 기독교인들이 섞여 있다.

기독교인을 겨냥한 테러와 학살은 무슬림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인 ‘오픈도어스’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종교 청소’라는 명목으로 기독교인들을 향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목표로 삼으며 2002년 결성된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인 보코하람은 지금까지 수천명의 기독교인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는 보코하람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로 나이지리아에서는 지금까지 이슬람교를 믿는 유목민족인 풀라니 족(Fulani herdsmen)의 공격으로 어린이와 여성, 노인 등 6000명의 기독교인이 목숨을 잃거나 불구가 됐다. 무슬림의 공격은 여성이나 어린이 등 노약자를 가리지 않는다. 아직 미성년인 소녀들을 납치해 강간하고 임신시킨 뒤 강제로 이슬람 개종을 강요하는 문제도 속출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기독교인들은 이를 놓고 ‘생지옥(Living Hell)’ 혹은 ‘완전한 학살’이라고 부르며 정부를 향해 이 같은 종교 학살을 중단시켜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불행하게도 기독교인을 향한 공격은 쉽게 없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정부는 기독교인을 겨냥한 학살이 과장됐으며 왜곡됐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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