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왼쪽)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 미드필더 블레이즈 마투이디와 공을 경합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야전사량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2018 러시아월드컵 골든볼을 수상했다. 이 상은 최우수선수(MVP)상에 해당한다.

모드리치는 16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가진 월드컵 결승전에 크로아티아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4-2-3-1 포메이션에서 원톱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의 후방을 지원해 공수를 조율했지만 2대 4 패배를 막지 못했다.

프랑스는 개최국으로 출전한 1998년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크로아티아는 첫 준우승으로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모드리치는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그의 출전 시간은 694분으로 32개 출전국 선수들 중 가장 많았다. 2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어쩌면 생애 마지막일지 모를 월드컵에서 투혼을 발휘해 크로아티아의 ‘혁명’을 이끌었다. 그의 나이는 33세다.

모드리치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상당수 수확한 베테랑이다. 이번 대회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4개와 월드컵 트로피를 바꾸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간절한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크로아티아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준우승을 확정한 뒤 수상한 골든볼을 손에 들고 있다. AP뉴시스

비록 우승을 놓쳤지만 가장 훌륭한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 대회를 마치고 공개한 개인별 수상자 명단에서 모드리치는 골든볼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 4위에 오른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은 6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골든부츠(득점왕)를 수상했다. 벨기에를 3위로 올려놓은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첼시)는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프랑스의 우승을 이끈 스무 살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신인상에 해당하는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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