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의 데얀 로브렌(오른쪽)이 16일(한국시간) 열린 러시아월드컵 프랑스와의 결승전 도중 그라운드에 난입한 관중에게 빨리 나가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크로아티아의 수비수 데얀 로브렌은 16일(한국시간) 프랑스에 패해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뒤 프랑스가 논란의 여지가 있는 비디오판독(VAR)에 따라 앞서나갔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프랑스 대표팀이 펼친 경기들은 축구답지 않았다는 언급까지 남겼다.

이날 열린 결승전 전반전에서 아르헨티나인 심판인 네스토르 피타나는 페널티킥으로 연결될 수 있는 이반 페레시치의 핸드볼 반칙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VAR을 사용했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서 VAR이 활용되는 순간이었다. VAR의 결과는 페널티킥 선언이었다. 1-1로 따라붙은 상태였던 크로아티아는 결국 프랑스의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다시 득점을 허용하며 끌려가게 됐다.

이에 대해 로브렌은 “페널티킥 상황이 아니었다고 확신한다. 우리 선수는 반응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공과 너무 가까이에 있으면 반응을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골든볼을 수상한 같은 팀의 루카 모드리치도 “내 의견은, 그건 파울이 아니었다”는 말로 VAR 결과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로브렌은 “가끔은 페널티킥이 선언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다. 정말 이해할 수 없다”며 VAR이 일관적이지 않다는 취지로 비난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은 페널티킥이 아니었다고 말해 주지만, 지금 우리가 뭘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로브렌은 프랑스의 축구 스타일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프랑스는 축구를 하지 않았다(They didn’t play football). 그들은 기회를 기다려 득점을 하려 했다. 그 전술을 존중하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브렌은 “프랑스는 토너먼트 내내 그런 식으로 경기를 풀어갔다”고 말했다. 로브렌은 “우리는 그들보다 훨씬 축구다운 플레이를 펼쳤지만 졌기 때문에 실망스럽다”고도 덧붙였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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