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가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에 그쳤지만 프랑스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포털사이트에 크로아티아를 검색하면 크로아티아 대통령, 선수 이름, 크로아티아 위치 등이 연관 검색어로 올라와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크로아티아 선수들의 이름이 왜 ‘치’로 끝나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마리오 만주키치 자책골, 이반 페리시치 동점 골, 마리오 만주키치 만회 골….’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23명 중 15명의 이름 끝에 ‘치’가 들어간다. 루카 모드리치, 마리오 만주키치, 이반 페리시치, 이반 라키티치 등이 대표적이다. 이름 끝에 붙는 치는 모두 성(姓)이다.

크로아티아는 일반적으로 성에 ‘-치’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크로아티아의 가장 일반적인 성 20개는 이렇다. 호르바트, 코바세비치, 바비치, 마리치, 주리치, 노박, 코바비치, 부코비치, 크네지비치, 마르코비치, 페트로비치, 마티치, 토미치, 코바치, 파블로비치, 보지치, 블레이즈비치, 그리기, 파비치, 라디치. 이중 17개가 ‘치’로 끝난다.


크로아티아에서는 아버지 또는 어머니 이름 뒤에 ‘-치’를 붙여서 자식의 성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부모의 이름 뒤에 붙는 ‘치’는 ‘자식’(子息)이라는 뜻이다. 18세기 후반부터 성을 지을 때 현재 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가수 최재훈은 “아들을 낳으면 ‘치’자 돌림으로 짓고 싶다. 크로아티아 선수들 이름 보니 다 ‘치’가 들어가 있다”며 월드컵에 빠져있다고 고백 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크로아티아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경기로 축구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준결승까지 세 경기 연속 연장승부를 벌이는 등 프랑스보다 체력적인 열세에도 후반 초반까지 경기를 주도했다. 크로아티아 주장 루카 모드리치는 대회 MVP를 차지했다.

다음 월드컵은 4년 뒤 2022년 중동의 카타르에서 열린다.

원은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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