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월드컵 트로피를 거머쥐었지만, 시민들의 난폭한 거리 축하로 망신을 당했다. 흥분한 시민 2명이 사고로 사망하고 거리 상점에서 도난 사건이 일어나는 등의 추태가 CNN 등 외신에 일제히 소개됐다.

프랑스 남동부 안시에서 50대 남자가 월드컵 우승을 축하하면서 얕은 운하에 뛰어들었다가 사망했다. 목뼈 부상으로 알려졌다. 북부 생 펠릭스에서는 30대 운전자가 우승이 결정된 직후 나무에 부딪히면서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보행자뿐만 아니라 차량 운전자, 자전거 운전자 모두가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프랑스 시민 일부의 행동이었겠지만, 사진과 영상으로 접한 거리 축하는 분명 폭력적으로 보였다. 수도 파리에서는 불꽃은 물론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폭탄을 던지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특히 샹젤리제 거리에서 흥분한 시민들이 불꽃놀이 기구를 마구잡이로 던졌다. 일부 시민은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충돌했다. 파리에만 경찰 1만명이 동원됐는데, 이들은 진압 과정에서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사용하기도 했다.
(*포털사이트에서 해당 영상이 재생되지 않은 오류가 종종 발생합니다. 영상은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파리의 거리 상점의 유리창이 깨진 것 물론 상점들이 도난을 당하는 일도 생겼다. 파리에서 뿐만아니라 리옹과 마르세유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샹젤리제 거리의 상점 일부는 큰 피해를 봤다. 유명 상점인 퍼블리시 드럭스토어 측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상품이 도난당하고 손상됐다. 사람들이 샴페인을 비롯해 주류를 가져갔지만, 보석도 많이 훔쳤다”고 했다. 퍼블리시 측은 "다친 사람이 없어 다행이지만 우리는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건 분명히 월드컵 정신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포털사이트에서 해당 영상이 재생되지 않은 오류가 종종 발생합니다. 영상은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내무부는 월드컵이 끝난 당일 밤 파리에서 90명을 포함해 프랑스 전역에서 292명이 구금됐다고 전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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