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뉴시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견인한 만 19세 선수 킬리안 음바페. 그는 프랑스가 처음 우승했을 1998년 태어났다. 나이가 어린 탓인지 월드컵 기간 그라운드에서 치기 어린 행동을 보여 구설에 올랐다. 영플레이어 상을 받은 보도에 조차 인성을 운운하는 말이 먼저 나왔다. 그런 음바페가 월드컵이 끝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상금을 기부하는 것이었다. 의외의 선택에 찬사가 이어졌다.

미국 CNN 등 외신은 음바페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해 받은 수당과 상금을 모두 합한 50만 달러를 자선 단체에 전액 기부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음바페는 출전 경기마다 수당으로 2만2000달러, 우승 상금으로 35만 달러를 받았다. 이를 합치면 6억 가까이가 되는데, 음바페는 큰돈을 선뜻 내놨다.

음바페가 기부한 곳은 자선단체 여러 곳이다. 그중 스포츠 교육 기관인 프리미에 드 코르데가 있다. 몸이 아픈 어린이의 운동 교육을 돕는 단체다. 프리미에 드 코르데 측은 “음바페는 언제나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고, 아이들을 격려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고 말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파리 외곽 봉디(Bondy) 출신이다. 봉디 거리에는 음바페를 후원하는 나이키가 설치한 풋살 연습장이 있다. 이곳에서 운동하는 아이들은 음바페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공을 차며 꿈을 키워가고 있다. 봉디 거리의 축구를 하는 아이들이 자주 하는 말은 “나는 중요한 사람이 될 수 있다(I can be someone)”라고 한다.

프리미에 드 코르데 관계자는 CNN에 9월 중 음바페가 기부한 돈이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음바페가 쏘아 올린 희망이 꿈꾸는 아이들을 ‘중요한 사람’으로 길러낼 것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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