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 메이 경찰서 페이스북

퍼그종 반려견 빈이 썩 나쁘지만은 않은 ‘개같은’ 경험을 했다. 경찰서 유치장에 갇혀도 보고 ‘머그샷’도 찍어 봤다.

미국 뉴저지주 케이프메이에 사는 반려견 빈은 지난 15일 오후 주인 집에서 빠져 나와 거리를 헤맸다. 한 주민이 경찰에 신고전화를 했다. 순찰을 돌던 마이클 르사지는 현장으로 달려가 빈을 ‘체포’했다. 그는 “다리가 짧아 스스로 차에 탈 수 없어 끌어 올려 태웠다”고 말했다.

케이프 메이 경찰서 페이스북

‘도망자’ 빈은 잠시 경찰서 유치장에서 갇힌 신세가 됐다. 경찰서 측은 주인을 찾아 주기 위해 빈의 머그샷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영락없는 범죄자의 모습이다. “집에서 도망치면 바로 이런 꼴이 됩니다”라는 글도 함께였다. 하루도 안돼 5000회 이상 공유됐다. 그리고 주인에게 연락이 왔다. 경찰서 측은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푸그종 반려견의 주인 위치가 파악됐다. 보석으로 풀려나게 됐다”는 내용이었다. 보석금은 주인이 건네 준 쿠키였다.

케이프 메이 경찰서 페이스북

빈의 주인 해들리 허바드는 AP통신에 “빈이 흥미진진한 오후의 도망자 생활을 마친 뒤 깊은 잠을 잤다”고 말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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