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주병진. 쇼미디어그룹 제공

‘연예계의 대부’ 주병진(59)이 올에이지 히트 팝 뮤지컬 ‘오!캐롤’의 주연배우로 전격 합류했다.

18일 ‘오!캐롤’의 제작사 쇼미디어그룹은 “주병진이 오는 8월 25일부터 무대에 선다”며 “극 중 파라다이스 리조트 쇼의 유머러스한 MC이자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애보를 간직한 허비 역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데뷔 40년 만의 첫 뮤지컬 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주병진은 1990년대 MBC 예능 버라이어티 ‘일밤(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부흥기를 이끌고 토크쇼 MC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최근 방송에서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오!캐롤’ 캐스팅 제안을 받고는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석 프로듀서는 “개그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전 국민적 인기를 누렸던 원조 국민MC인 만큼 위트와 친화력을 가진 MC 허비 역을 자기 옷처럼 소화해낼 것”이라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개막을 한 달여 남기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주병진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개그맨, MC, 그리고 기업인 주병진이 아닌 뮤지컬 배우 주병진으로 관객을 만날 생각에 설렘과 동시에 기분 좋은 긴장감이 든다”고 전했다.

주병진의 뮤지컬 데뷔작인 ‘오!캐롤’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노래를 사랑 이야기로 엮어낸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오 캐롤(Oh Carol)’ ‘유 민 에브리싱 투 미(You Mean Everything to Me)’ ‘원 웨이 티켓(One Way Ticket)’ ‘스튜피드 큐피드(Stupid Cupid)’ 등 중장년층을 추억에 젖게 하는 히트 팝으로 구성됐다.

2016년 한국 라이선스 초연 이후 1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오!캐롤’은 오는 8월 16일부터 10월 21일까지 서울 신도림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12월 22일부터 이듬해 1월 20일까지는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이어간다.

파라다이스 리조트 쇼의 유머러스한 MC 허비 역에는 주병진 서범석 성기윤 윤영석이, 젊은 시절 화려한 스타 가수였다가 파라다이스 리조트의 사장이 된 에스더 역에는 박해미 김선경 이혜경이 출연한다. 그 외에도 정상윤 박영수 정원영 서경수 최우리 스테파니 허혜진 등이 참여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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