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국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팀 ‘유알네’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며 대립했다. 유알네는 대한민국대표팀으로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귀화한 미국인 선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을 말한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많은 방송에 출연하면서 친한 사이임을 과시했던 두 사람은 현재 감정적으로 갈라선 것으로 보인다. 민유라는 19일 “겜린이 나태해져 연습을 중단했다”고 했다. 겜린이 전날 “민유라가 팀 해체를 결정했다”고 발표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민유라는 19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을 글을 올렸다. 민유라가 해명한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겜린과의 관계, 두 번째는 온라인모금 후원금에 관한 것이다.

민유라는 “지난주까지 겜린과 새로운 프로그램을 잘 맞추어 오는 동안 변화가 있었다. 겜린이 너무 나태해져서 지난 2개월 동안 코치님들로 부터 경고를 받았고, 그때마다 겜린은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을 하였지만, 지지난주까지도 열심히 안하길래, 제가 개인적으로 겜린에게 이렇게 tardy(늦게)하게 타면 이번에도 또 꼴찌를 할텐데 그럴 바에는 스케이트를 타지 말자고 했다”고 했다.



이후 사고나 부상 등 위험때문에 겜린이 준비될 때까지 연습을 중단하기로 부모님을 포함한 여러사람이 모여 결정했고, 며칠간 연습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겜린이 “민유라가 팀해체를 결정했다”고 말한 것과 배치된다.

민유라는 또 평창올림픽 기간 중 많은 후원이 몰렸던 고미펀드 인터넷 모금에 대해서는 “후원금은 겜린부모님이 시작한 것이라서 펀드는 모두 겜린 부모님이 가지고 있다”면서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 저도 알지 못하지만 그 내용을 팬들께서 궁금해하신다고 겜린에게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겜린은 전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민유라 선수가 3년간의 파트너십을 끝내기로 결정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으로 나라를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평창올림픽에 대한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겜린은 민유라 선수와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2015년 우리나라로 귀화했다. 이후 펀딩도 받으며 국민적 사랑을 얻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