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 전부터 자신의 의혹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 장문의 글을 SNS에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 후 현재는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도지사는 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은 조폭?-끝없는 이지명 죽이기…SBS ‘그알’의 결론'이라는 제목(https://www.facebook.com/jaemyunglee/posts/2107044069337411)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도지사는 글을 통해 “거대기득권 ‘그들’의 이재명중이기가 종북 패륜 불륜몰이에 이어 조폭몰이로 치닫고 있다”며 “그알이 진실을 보여줄지, 그들에 보조 맞춰 왜곡 짜깁기로 ‘이재명 조폭몰이’에 동참하는 지 함께 지켜보겠다”고 지적했다.


이 도지사는 또 “범죄집단이 모습을 숨긴채 정치권에 접근하고 구성원이 지지자라며 접근하거나 봉사단체 사회공헌기업으로 포장해 활동하면 정치인이 피하기는 고사하고 구별조차 불가능하다”며 “그런데 이 점을 악용해 수많ㅇ느 정치인 중 이재명을 골라 이재명과 관련된 수 십 년간의 수 만 가지 조각들 중 몇 개를 짜깁기해 조폭 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야당 의원까지 포함된 심사위원회가 결정한 보조금이나 우수기업 선정이 불법이라고 단정하고 인권변호사가 폭력사건을 왜 맡느냐, 선거벽보에 왜 인권변호사라 자칭했냐 등 모욕적이고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취재였다”고 한 이 도지사는 “그러나 성실히 소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주장과 함께 방송에서 외면된 진실이라고 주장하며 방송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한 주장을 나열했다. 이어 “그것이 알고싶다가 그것만 알려주고 싶다가 되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장문의 반박 글에는 코마트레이드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이 설립한 기업인지 몰랐으며 해당 조직원 2명을 변론한 것도 20년 간 수천의 수임 사건 중 하나일 뿐이라는 내용이다.

“국제마피아는 한꺼번에 근 100명이 재판받을 정도의 큰 조직으로 수십 년간 활동했고 경찰이 관리하는 조직원만도 수백 명이며, 이 조직원들이 수십 년간 성남에서 활동하며 직간접으로 연결된 사람은 무수히 많을 것”이라고 한 이 도지사는 “이 중 3∼4명이 이재명, 이재명이 시장으로 일한 성남시나 성남시 산하기관과 약간의 관련이 있다는 점만 부각시키고 있다”는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또 “시장 취임 후 기부와 사회 공헌을 권장하려고 100만원 소액 기부자도 모두 만나 인증샷을 찍어 SNS로 홍보하거나 지방지나 지역방송에 나가도록 조치했다”며 “그가 조폭인 줄 알았다면 개인 SNS에 인증사진까지 찍어 홍보해주지 않았을 것이 상식”이라고 반박했다.



방송에서 이 도지사는 제작진에게 먼저 전화 해 해당 기업이 조폭 관련 기업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지난 11일 담당 PD에게 전화를 해 “위쪽에 전화해 죄송하다. 원래 내가 그런 거 안 하는 사람인데...”라며 “내가 말한 건 빼달라는 이런 얘기가 아니라 팩트 체크 좀 철저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도지사는 “혹시 이거 녹음해서 쓸거냐”고 반문했다.

담당 PD는 “개인 호기심으로 여쭤보는 게 아니라서…”라며 방송에 나갈 것을 시사했다. 이에 이 도지사는 “조폭인 걸 내가 어떻게 아냐. 관내 기업 중 하나가 복지시설에 기부를 많이 하고 빚 탕감 운동에 동참했다. 성남 FC에도 기부했다. 권장하는 차원에서 일반적 절차에 따라 우수기업에 선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 사건, 그 후 1년’ 예고를 통해 지난해 방송된 ‘파타야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김형진씨가 지난 4월 검거됐으며 그가 성남 최대 폭력집단인 ‘국제마피아’파의 조직원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또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말 ‘국제마피아’파 출신 조폭이 정치권의 곁을 맴돌고 있다는 의혹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며 “취재 결과 전‧현직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이 정치인과 함께 사진을 찍고 행사에 참여했다. 최근 불거진 은수미 성남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출신 기업가 연루설과 성남시와 경기도 내 조폭과 정치인 간의 유착관계 의혹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고 예고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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