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22일 대북 제재 품목인 북한산 석탄이 국내로 유입된 문제와 관련해 “모든 일에 사사로이 개입하던 만기친람 청와대가 유독 북한 석탄 문제에 대해선 답 없이 의혹만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의혹이 커지고 있음에도 청와대는 엿새째 말이 없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청와대가 기무사 계엄령 문건 논란과 북한산 석탄 국내 유입 논란에 접근하는 방식을 비교하며 적극적으로 비판에 나섰다.

권 대변인은 “기무사 특별수사단 조사는 시작도 전에 대통령이 직접 나섰고, 북한 석탄 국내 유입 관련 의혹이 증폭되던 지난 금요일엔 갑자기 청와대 대변인이 긴급브리핑을 열어 기무사 문건의 선별적 해석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무사 계엄 문건은 분명 낱낱이 밝혀져야 하지만 대통령과 청와대가 온통 기무사 문건에 혼이 빼앗겨 현재 진행형의 유엔 결의 위반 사항을 방관해서야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관련 의혹들에 대한 청와대 측의 적극적인 해명을 촉구했다. 그는 “유엔이 대북제재 위반 불법 선박으로 공식 지목한 리치글로리호를 왜 억류하지 않았는지 이유를 정확히 밝혀주기 바란다”며 “지난해 10월 인천항과 포항에 들어온 석탄 9000톤은 어디로 유통됐는가. 추적이 안 된다면 이는 대한민국이 대북제재의 큰 구멍임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석탄을 국내로 유입시킨 스카이엔젤호와 리치글로리호가 지난 10월 이후 최소 22회나 국내를 드나들며 유입시킨 내역과 주체, 비용 지불 수단을 밝혀라”며 “국민들 사이에서는 간첩들이 오간 것 아니냐는 소문까지 돈다. 더 늦기 전에 철저한 조사를 통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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