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아이를 떠나보낸 한 엄마의 사연이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20일 미국 ABC 뉴스는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학용품이 가득 들어있는 가방을 선물하는 한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미국 미주리주에 사는 데스티니는 4년 전 불의의 사고로 남편과 아들을 떠나보냈습니다.

당시 반대편 차선에서 달리던 음주운전 차량이 그녀와 가족들이 탄 자동차를 그대로 들이받았고, 1살이었던 아들 파커는 즉사하고 말았습니다. 데스티니는 극적으로 생명을 건졌지만 병원으로 급히 옮겨진 남편 코레이는 하루를 버티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게 됐습니다.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을 한순간에 잃은 데스티니는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매일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데스티니는 자신을 향해 웃어주던 아들과 남편을 생각하며 그들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데스티니는 사고 후 건강을 회복해 아들의 생일이 돌아올 때 마다 또래 아이들을 위해 지역 아동 병원에 장난감, 책 등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을 도우며 삶의 행복을 느낀 데스티니는 지난해 학용품이 가득 담긴 165개의 가방을 가난한 아이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녀가 기부한 책가방과 학용품은 어려운 형편에 놓인 아이들에게 희망이 됐습니다.


데스티니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CoreyAndParkersLove 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소셜 미디어로 더 많은 사람들의 기부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나처럼 가족을 잃고 좌절했던 엄마들에게 행복을 전하고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들과 같은 나이의 모든 아이들이 이 학용품을 받고 더 큰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데스티니는 지난해 5월 다시 결혼했고 현재 5개월 된 아들 코헨을 슬하에 두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앞으로 나아갈 힘을 준 것은 가족 덕분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직 살만한 세상]은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희망과 믿음을 주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아살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박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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