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된 조희천 전 조선일보 기자와의 인터뷰 장면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그는 장자연을 성추행 했냐는 질문에 즉답을 회피하곤 법원에서 보자고 답했다. 방송 직후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조희천’의 오르내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C ‘PD수첩’은 24일 ‘故 장자연 1부’를 방송했다. 지난 9년간 온갖 의혹과 추측만 무성했던 장자연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장씨가 유서에 남긴 인물들을 접촉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띈 인물은 조희천 전 조선일보 기자다.



이날 제작진은 조 전 기자를 한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만났다. 담당 PD는 조 전 기자에게 “2008년 8월에 장자연씨와 술자리 같이 했냐? 그때 성추행 했냐”고 물었다. 이에 조 전 기자는 “명함을 달라”며 차에 올랐다.

제작진은 차 문 앞에 서서 “아내가 검사라는 이유로 수사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경찰 얘기가 있다. 실질적 압력이 있었냐”고 물었다. 그러나 조 전 기자는 이에 대한 답변을 피한 채 “나와라. 내 차다”라며 차 문을 닫으려 했다.

담당 PD도지지 않고 버티자 조 전 기자는 “지금 제 공간 침범하는 거다. 법적으로 문제 삼을 거다”라며 담당PD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했다. 이후 조 전 기자는 “나중에 법원에서 보자”는 말을 남긴 채 타를 타고 떠났다.

한편 검찰은 최근 조 전 기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조 전 기자는 퇴사 후 정치에 뛰어 들었다. 2004년 한나라당에 입당해 17대 총선에서 경기도 고양시 덕양갑 후보로 출마했지만 유시민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패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캠프에 합류했지만 이명박 후보가 승리하면서 권력에서 멀어졌다. 이후 사모투자펀드 회사에 입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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