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느린 태풍 종다리, 12시간에 100㎞ 이동… 더위만 식히고 소멸?

태풍으로 구름이 낀 서울 도심 하늘 자료사진. 뉴시스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고 있다. 일본 열도를 관통해 동해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 “종다리가 북동진해 오후 3시 괌 북서쪽 1210㎞ 해상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태풍은 오전 3시 괌 북서쪽 1110㎞ 해상에서 발생했다. 12시간 동안 100㎞를 이동한 셈이다. 평균 이동 속도는 10㎞/h가 채 되지 않아 느린 편이다.

종다리는 참새목 소형 조류. 북한에서 제출한 명칭이다. 지금은 중심기압 996hPa, 최대 풍속 72㎞/h의 소형 태풍이다. 동해상에 들어설 때까지 중심기압, 풍속, 크기에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종다리는 앞으로 사흘간 북진한 뒤 오는 28일쯤 방향을 서쪽으로 틀어 일본 도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종다리가 일본의 허리를 관통해 동해상으로 넘어간 뒤 30일 오후 3시 독도 동북동쪽 190㎞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그래픽

한반도로 다가오는 태풍은 폭염 속에서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 태풍은 인명·재산 피해만 없다면 바람을 일으키고 비를 뿌려 더위를 식히는 기후현상이다. 다만 종다리의 경우 발생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이동과 확장 과정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태풍이 동해상에서 소멸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