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만기 아이누리한의원 네트워크 대표(서초 아이누리한의원 원장)은 지난 3일 우즈베키스탄 제2국립병원과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소아과 전문 의과대학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국가 차원에서도 소아과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연구 의지가 대단히 높다.지난 27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서초 아이누리한의원에서 만난 황 대표는 “이번 의료봉사활동 과정에서도 많이 느꼈지만 소아청소년 환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많았다”며 “한방소아과 분야에 대한 우즈베키스탄 양방 의사들의 임상적·학문적 관심 또한 대단히 높았기 때문에 이번 우즈베키스탄 국제학술대회에서의 논문발표 분야도 한방소아과로 정했다”고 말했다.
그가 대표로 있는 아이누리한의원 네트워크는 2002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알레르기(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 천식, 두드러기 등), 체질개선 및 성장(성장부진, 성조숙증 등) 등 특화된 소아청소년 전문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황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우즈베키스탄과 한방소아과 분야에 대한 연구업적 공유, 공동 임상사례 연구, 한·양방 협진모델 개발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보다 전문적인 한방소아과 클리닉 개발 및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전했다.
사진=아이누리한의원 네트워크 제공.

-지난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면서 이색적인 공약이 눈길을 끌었는데.
“내가 내세운 정책공약은 크게 세 가지였다. 평소 장애인 건강정책에 관심이 무척 많았기 때문에 특히 중증 장애인과 소아청소년 장애인을 전문적으로 치료·관리하고 양·한방 협진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장애인 전문한방병원(서울시립)’을 설립하고 싶었다. 또 사회복지 업무 담당자들의 경제적·사회적 처우를 개선하고 싶었다. 이와 함께 ‘서울시 마을 한의사제도’를 만들고 싶었다. 공공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신뢰받는 민간 한의사 그룹을 잘 선정해 한방의료기관을 직접 찾아가기 힘든 노인이나 장애인들에게 한방 왕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해외의료봉사활동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들었는데.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 콤스타)는 1993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남아메리카 등 총 27개 국가에 한의사가 중심이 된 한방의료봉사단을 정기적으로 파견해왔다. 지금까지 총 13만명 이상의 해외 의료소외지역 환자들을 꾸준히 진료해 온 한의계의 대표적인 의료봉사단체다. 아이누리한의원 네트워크는 지난 4월 콤스타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앞으로 해외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함에 있어 해외 의료소외지역 소아청소년 환자들에 대한 보다 집중적인 한의학적 치료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앞으로 아이누리한의원에서는 매년 최소 1회 이상 정기적으로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에 의료진을 파견하고자 한다. 아이누리한의원에서는 2013년 이후 지금까지 캄보디아(4회), 페루(1회)에 의료진을 파견해 한방의료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사진=아이누리한의원 네트워크 제공.

-아이누리한의원은 전국에 30개가 넘는 네트워크가 있을 정도로 성공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아직 성공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아이누리한의원이 전국 37개의 한의원 공동체를 이룰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과학적 근거와 학술적 기반에 입각한 한방소아과 전문진료’라는 핵심 가치를 지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아이누리한의원 소속 구성원들이 늘 가슴에 품고 성실하게 아이들을 진료해 온 것이 가장 큰 요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제로 아이누리한의원은 2002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한방소아과 전문서적 20여권 출간했고, SCI급 국제의학저널을 포함해 매년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등에 과학적인 한방소아과 연구 논문을 지속적으로 게재하고 있다. 때문에 부모님들이 많은 신뢰를 보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비전을 전한다면.
“아이누리한의원은 그동안 알레르기, 체질개선 및 성장 분야에 대해 연구 노력을 집중해 왔다. 앞으로는 ‘소아청소년 스포츠한의학 분야’를 개척해 나가고 싶다. 현재 고려대 스포츠과학연구소와 함께 현재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아마 1~2년 내로 논문이 발표될 것이다. 또한 한의학의 세계화와 산업화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

양정원 기자 yjw70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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