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속 흡혈 괴물? 소동 빚은 ‘괴생명체’ 사진 보니


아르헨티나의 한 작은 마을에 출몰한 괴생명체가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클라린 등 현지 언론은 라리오하주의 한 마을을 습격한 괴생명체가 가축을 공격하던 중 주민에게 생포됐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괴생명체가 마을에 출몰한 뒤 주민들은 이를 ‘추파카브라’(Chupacabra)라고 불렀다. 추파카브라는 라틴아메리카에서 민간 전설로 전해지는 흡혈 괴물이다. 주로 가축들을 습격하며 멕시코, 미국, 칠레, 아르헨티나 등 다양한 지역에서 출몰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날개 달린 추파카브라가 가축들을 공격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민들의 공포감은 더욱 극대화돼 갔다.

그러던 중 한 주민이 추파카브라를 생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주민은 추파카브라가 자신이 키우던 돼지에 달려들자 포획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장에는 기자들을 포함한 구경꾼들이 몰려들었다. 가까이에서 본 추파카브라는 말과 흡사한 길쭉한 얼굴에 튀어나온 눈과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다. 크기는 일반 중형견만 했고 커다란 날개를 지니고 있었다.

이를 본 전문가들은 이 괴생명체가 추파카브라가 아닌 망치머리박쥐라고 설명했다. 말얼굴박쥐라는 별명을 가진 이 박쥐는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남아메리카에서는 동물원에 가도 볼 수 없는 희귀한 동물이다.

괴생명체의 정체는 밝혀졌으나 망치머리박쥐가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현지 언론은 “모든 기록을 확인해봤지만 이 박쥐를 반입했다는 내용은 조회되지 않았다”며 “박쥐의 정체가 오히려 더 큰 수수께끼로 남게 됐다”고 밝혔다.

문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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