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미국 애리조나주 야생 연못에서 발견된 대왕 올챙이가 개구리로 변하지 않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미국 과학 전문 온라인 매체인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비이상적으로 큰 올챙이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주로 서식하는 미국 황소개구리의 유생으로 보통의 크기보다 훨씬 크다.

라이브사이언스는 대왕 올챙이를 발견한 자원 봉사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챙이의 근황을 전했다. 매체가 다룬 대왕 올챙이는 지난 6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발견됐다. 미국 자연사 박물관의 남서부 연구소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애리조나주 남동부의 한 얕은 연못에서 대왕 개구리 제거 작업을 하다가 이 올챙이를 발견했다. 당시 봉사자로 참여한 이어린 맥기씨는 올챙이를 발견했을 당시 트위터에 다양한 모습을 공개했다. ‘골리앗’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대왕 올챙이는 코카콜라 캔, 바나나보다도 컸다. 맥기씨의 게시물에는 1만3000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신기해했다.





파충류 학자인 맥기씨는 라이브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올챙이는 일반적인 미국 황소개구리 올챙이보다 훨씬 더 크다”면서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올챙이가 개구리로 변하지 않고 크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리가 나오고 꼬리가 없어지는 과정을 겪으면서 개구리가 돼야 하지만, 변태되지 못하고 올챙이로 남아 계속 크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소는 개구리의 비정상적인 상태를 일으킨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맥기씨는 덧붙였다.

대왕 올챙이는 작은 올챙이보다 먹이도 훨씬 더 많이 먹는다. 그러나 이렇게 몸집만 불리는 것은 생명에 지장을 주는 일이라고 맥기씨는 전했다. 몸이 계속 크면서 호흡기와 순환계가 발달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국 황소개구리의 올챙이는 원래 크다. 보통 15㎝까지 자란다. 20㎝ 이상의 크기까지 성장해 0.5㎏까지 무게가 나가는 올챙이도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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