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 완화방침을 수용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지만 시장의 자유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대통령의 입장 변화를 환영한다”며 “앞으로 빅데이터 등 다른 분야에 있어서도 대통령의 전환적 입장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과 가진 경청회 자리에서 “정부가 IT 대기업에 인터넷 은행 소유 지분 비율을 확대해주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은산분리를 하는 데 있어서 지지세력 및 당내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며 “그것을 알고 있음에도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지지세력과 당의 입장이 어떻든 국가 지도자로서 상황을 제대로 인식해서 입장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대통령의 입장 변화가 에너지 정책에서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온난화와 4차 산업혁명으로 에너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큰데, 정부의 8차 에너지수급계획을 보면 수요예측이 제대로 된 것인지 의심이 간다”며 “(탈원전을 주장하는)특정 집단들의 논리에 수요 예측이 왜곡된 것은 아닌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원자력은 싸지만, 석탄은 가격 변동성이 심하고 오름세도 만만치 않다. 유연탄을 쓸 경우 한전이 추가 부담해야 할 액수가 몇조원이 될 수도 있다”며 “탈원전 부분에 있어서도 국민과 미래 산업을 위해 전환적 입장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우삼 기자s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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