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동조합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와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의 공동주관으로 열린 '함께 가자 갑질 격파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갑질 총수 퇴진 촉구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갑질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 집회에 나선다.

9일 ‘항공재벌 갑질격파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오는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앞에서 ‘항공재벌 갑질격파 시민행동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날 집회는 두 항공사 노조뿐 아니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다른 시민단체들도 힘을 보태 연대 집회로 개최할 예정이다.

시민행동 관계자는 뉴시스에 “두 항공사의 오너 모두 갑질 문제로 시비가 일었는데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경우 5번의 영장 청구가 모두 기각되는 등 두 항공사 직원들만의 힘으로는 맞서기가 사실상 힘들다”며 “이들이 공공운수노조나 시민단체와 함께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고 모임 후에 이달 안에 집회를 열자고 결의했다”고 9일 설명했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항공사 오너 일가의 갑질과 불법행동에 책임을 묻고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며 수차례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지난달 14일에는 청와대에서 연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 대한항공 직원연대 측은 “항공재벌 갑질 투톱 이대로는 안 된다”며 “시민사회가 함께 나서 유전무죄의 현실을 바꾸고 항공 노동자들이 갑질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함께 나서야 한다”고 밝히며 연대 집회의 뜻을 밝혔다.

시민행동 측은 예정된 집회에 앞서 기업의 불법행동이나 갑질에 경고하는 신문 광고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24일 개최하는 문화제를 홍보하고 기업들이 불법행동이나 갑질을 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신문광고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승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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