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오세라비 페이스북


“무엇을 위한 페미니즘인가, 이것은 분명 잘못된 길로 나아가고 있다.”

여성운동가이자 사회연대노동포럼 공동대표 오세라비(본명 이영희)씨가 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우리 사회에 나타나는 극단적 남성 혐오 사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오씨는 “페미니즘을 비판한다는 것은 금기시되는 이슈다”며 “현재 우리 사회를 휩쓰는 페미니즘은 남성혐오다. 그 글귀와 표현들을 보면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미니스트들이) 이러한 남성혐오를 계속해서 하게되면 우리 사회는 건강하지 못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남성과 여성이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이런 상호의존적인 사회에서 이러한 극단적인 남성혐오는 옳지 않다”며 “현재 대다수의 여성은 영 페미라 불리는 페미니즘의 틀 안에 갇혀있다”고 말했다.

오씨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홍대 누드몰카 사건’에서 촉발된 몰카 편파 수사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그는 “4차까지 진행된 시위의 골자인 ‘홍대 누드몰카 사건’의 피해자가 남성이라서 수사가 빠르게 진행됐다는 것은 팩트가 아니다”며 “강의실에서는 20명의 사람밖에 없었으며 피의자를 체포하는데 열흘이나 걸렸으므로 결코 빠른 수사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것 관련해서는 팩트를 봐야 한다. 명백한 왜곡이며 억지 주장이다. 계속해서 이슈화를 시켜서 광화문까지 끌고 온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씨는 워마드에 대해 정치적 목적을 가진 회원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오씨는 “워마드의 구성원들은 페미니즘을 표방하고 그 안에 구성원들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분명히 박사모로 의심되는 회원이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메갈리아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우리 햇님’이라며 모시는 것부터 시작해 2016년 4월 총선이 있었던 뒤, 모 여성의원에게 천만원 가량 후원했을 정도로 정치적인 목적이 강했다. 이후 (메갈리아가) 워마드로 변신하면서 어마어마하게 이용자 수가 늘어났다. 이를 보고 나는 극우적인 성향의 회원들이 대거 유입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김어준은 “워마드는 세종대왕부터 시작해 안중근, 김구, 노무현, 문재인을 비판하고 있으며 박정희, 이승만, 전두환은 그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씨는 이 사태에 대해 “문제의 (워마드) 구성원들은 우리가 앞으로 예의주시해야 한다. 페미니스트들이 그들을 보고 너무 쉽게 영 페미라고 부르며 페미니즘의 새물결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경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페미니즘 운동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남성, 여성 문제는 뒤로 빠져 있다”며 “남성이라 불평등하지 않겠냐. 분명히 있다. 그 보상없는 의무라는 군대까지 다녀오는데 정작 여성은 당연히 다녀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페미니즘이 휴머니즘에서 시작한 점을 다시 기억하길 바란다”며 “지금 여성은 페미니스트가 되기보다 휴머니스트가 돼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이진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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