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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미투’ 광주 모 여고 가해교사 16명 전원 직위해제

여고생 성희롱‧성추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광주 모 고교 교사 16명이 직위해제 됐다.

해당 학교의 전체 교사 57명 중 28%, 남자 교사 40명 중 40%에 해당되는 것으로 학교 전체가 ‘집단 미투’ 파문에 휩싸여 초상집 분위기다.

이 학교 재단은 9일 이사회에서 학생들로부터 성희롱‧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남자 교사 16명을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들 교사는 학교와 시교육청 전수 조사에서 제자들에게 성희롱 발언이나 성추행을 한 것으로 지목돼 경찰수사가 의뢰됐다.

재단 이사회는 이에 따라 학생들과 이들 교사를 장기간 분리할 필요가 있다며 전격적으로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직위해제 된 이들 교사들은 당분간 교사 직위를 당분간 잃게 되고 급여도 일부만 받게 된다.

이 학교 관계자는 “경찰수사와 교육청 감사가 진행 중인 마당에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날 때까지 해당 교사와 학생들을 분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청과 학교는 이들 교사들의 공백을 공립학교 파견 교사 복귀와 기간제 교사 채용으로 채우기로 했다.

이 학교는 지난달 학생들이 교사들의 성희롱‧성추행을 고발하면서 3년 전부터 최근까지 벌어진 교사들의 지속적인 성 비위가 드러나 말썽이 됐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지난 2일 집단미투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으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3억원의 예산을 긴급 편성해 교단에서 배제된 교사들을 대신할 기간제 교사를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진로와 진학상담 지원단을 편성해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학생 학부모 면담을 통한 진학 컨설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여고생 성추행과 성희롱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수능을 3개월여 앞둔 고3학생들에 대한 진술조사를 이번 주까지 우선적으로 마치기로 했다.

경찰은 여경 10여명을 투입해 그동안 수험생 54명으로부터 피해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시교육청 전수조사 결과 180여명으로 파악된 피해 여학생 중 당사자가 원하면 11월15일 수능 이후 진술을 청취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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