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무 당국이 최고 인기 여배우 판빙빙(範氷氷)의 거액 탈세 의혹과 관련해 연예인에 대해 종전의 6배 넘는 세금폭탄을 안기고 있다고 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중국 세무 당국은 판빙빙 사건으로 비판 여론이 비등하자 그간 소득에 최저 6.7% 매기던 세금을 8월1일부터 42% 정도로 크게 인상하는 한편 새로운 세율에 맞춰 6개월간 세금을 추가로 납부하라고 요구했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판빙빙 이면계약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연수입이 1억 위안(약 164억원) 넘은 스타급 연예인이라고 해도 소득을 회사 수입으로 잡아 처리하면서 개인소득세를 낼 필요가 없었다고 한다. 연예인은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 출연료 등 수입금을 넣은 다음 회사 재무제표를 적자로 작성해 탈세하는 수법을 주로 사용했다고 한다.

앞서 지난 6월 초 CCTV 토크쇼 진행자 추이융위안(崔永元)이 판빙빙이 4일간 공연하고 6000만 위안의 출연료를 받았으나 실제 받은 돈보다 훨씬 낮은 금액을 적은 이중계약서를 만들어 세금을 탈루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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