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북한이 한국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에 수차례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악성코드 전문추적그룹 ‘이슈메이커스랩(IssueMakersLab)’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 해킹조직 ‘히든 코브라(Hidden Cobra)’가 지난 7일 한국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에 수차례 해킹을 시도했다”고 8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슈메이커스랩 관계자는 “이번 공개된 공격 시도에 앞서 지난 6월 1일, 14일, 15일, 21일, 25일에도 가상화폐 거래소 공격 시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북한이 시도한 공격의 일부에 불과하다. 북한의 가상화폐 탈취 시도가 한동안 줄어드는 듯했지만, 최근 다시 빈번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북한의 주요 해커조직인 히든 코브라, 안다리엘, 킴수키 등이 모두 가상화폐 거래소 공격에 가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중 북한 정찰총국 소속으로 추정되는 해커조직 킴수키는 지난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 인터넷망 해킹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사이버보안업체 ‘파이어아이’의 루크 맥나라마 분석가는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 시도에 대해 “대북 제재의 지속적인 영향 때문”이라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들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들 북한 추정 해킹 조직의 암호화폐 탈취 범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인해 돈줄이 막힌 북한이 외화를 벌기 위해 이러한 가상화폐 탈취 범죄를 계속해서 저지를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진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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