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과 드루킹 김모씨. 뉴시스

‘드루킹’ 김모 씨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특검 대질신문이 3시간 넘게 이어진 뒤 종료됐다. 두 사람은 전혀 상반된 진술을 내놓았다.

10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따르면 수사팀은 전날 오후 10시30분부터 김 지사와 드루킹에 대한 대질신문을 진행했다. 대질신문은 이날 오전 2시쯤 끝나 약 3시간30분간 진행됐다. 드루킹과 김 지사가 만난건 댓글 의혹 사건이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두 사람은 대질신문에서 상반된 주장으로 일관했다. 김 지사는 “드루킹과는 의례적인 정치인과 지지자와의 관계였을뿐”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루킹의 댓글 조작 범행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드루킹은 김 지사가 댓글 조작 범행을 사실상 승인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지사는 대질신문을 마친 뒤 조서를 살펴본 후 소환 20시간 만인 이날 오전 5시20분쯤 특검 사무실을 나와 귀가했다.

특검은 김 지사와 드루킹이 서로 완전히 반대되는 주장을 펼침에 따라 각각의 주장 신빙성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대질신문이 수사의 성패를 가를 핵심 단계라 평가받는 만큼 분석에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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