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지성 주연의 영화 ‘명당’이 오는 9월 19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 명당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묵직한 감정선, 압도적인 비주얼이 돋보인다.

‘퍼펙트 게임’ ‘인사동 스캔들’을 연출한 박희곤 감독의 첫 사극 도전이다. ‘사도’ ‘관상’ ‘왕의 남자’의 제작진이 힘을 합쳤다. 제작부터 촬영까지 12년에 걸친 프로젝트. 조승우 지성 백윤식 김성균 문채원 유재명 이원근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합류했다.

10일 공개된 ‘명당’ 캐릭터 포스터는 배우들의 열연을 예고한다. 먼저 ‘땅의 기운을 읽는 자’라는 카피의 박재상(조승우)은 땅에 대한 천재적인 감각을 가진 지관의 면모를 보여준다. 특히 조선의 지도를 펼쳐놓고 무언가를 설명하는 모습은 그가 지관으로서의 강직함과 땅에 관련된 날카로운 신안을 가진 인물임을 암시한다.


강물을 거칠게 가르며 앞을 향해 달리는 흥선(지성)의 모습은 ‘땅으로 왕을 만들려는 자’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무게감을 더한다. 몰락한 왕족 흥선이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움직일 것임을 예상케 한다.

김좌근(백윤식)은 속을 알 수 없는 표정과 좌중을 압도하는 눈빛으로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서늘한 표정의 김병기(김성균)는 장동 김씨 가문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심가로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조선 최고의 대방 초선(문채원)은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호기심을 자아낸다. 구용식(유재명)은 뛰어난 수완과 말재주를 가진 익살스러운 캐릭터고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리고, 조선의 왕 헌종(이원근)은 왕권을 지키려는 의지와 세도가에게 권력을 빼앗기는 왕으로서의 두려움까지 동시에 담아내 기대감을 높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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