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날씨누리 제공

14호 태풍 ‘야기’가 한반도를 빗겨갈 것으로 전망됐다. 야기의 진행 경로에 따라 한반도에 폭염이 더 기승을 부릴 수도, 폭염을 식혀주 폭우가 내릴 수도 있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야기는 일본이 제출한 태풍이름으로, 별자리 중 ‘염소자리’를 의미한다.

기상청이 11이 오전 4시 발표한 태풍 통보문을 보면 야기는 14이 서귀포 서남서쪽에 이른 뒤 14일 중국 칭다오 북동쪽에 상륙해 신의주 방향으로 빠져나가는 경로로 예측됐다. 이렇게되면 남한 지역 대부분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된다.

북한의 경우 야기가 신의주에 상륙하는 15일을 전후해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것으로 예측됐다. 야기는 1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육상까지 이동해 소멸하는 것으로 현재 전망된다.

충남 천안삼거리 휴게소에서 시민들이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기상청은 다만 태풍이 칭다오에 상륙한 뒤 방향을 남한 쪽으로 더 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 경우 충남 서해안 지역과 수도권,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등의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야기는 오전 3시 기준 중심 기압 994hPa, 최대풍속 19m/s의 소형 태풍이다. 기상청은 13~14일 중에는 야기의 최대풍속이 21m/s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여전히 소형 태풍 규모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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