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엔진과열로 차량에 불이 나는 것을 예방하기위해 인천 영종도 (주)쓰리엔텍 본사를 방문한 영화계 종사자들이 이 업체의 특허기술로 제작된 연료자동조절장치 '매직캡슐'을 장착하기에 앞서 개발자인 최인섭 회장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9일 오전 7시55분쯤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에서 2011식 BMW730LD 차량에서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결함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됐다. 뉴시스


약 40년동안 자동차 정비업소에서 일한 베테랑 엔지니어 최광오씨(현대자동차 인천청라서브스 정비반장)가 11일 인천 영종도 (주)쓰리엔텍 주차장에서 자신의 중고차량에 장착한 연료자동조절장치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정부가 자동차 화재로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리콜대상 외제 중고차 매매 자제요청에 대해 '연료자동조절장치'만 장착하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7월 26일 발생한 자동차 화재. 뉴시스

김경욱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이 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전남 목포에서 발생했던 BMW 배기가스 재순환장치를 보이며 화재발생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BMW에 대해 추가자료 제출 요구와 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화재발생 원인에 대한 조사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며 조사과정에서 국내전문가를 충분히 참여시켜 화재발생 원인규명을 공개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뉴시스


“끈적끈적한 연료덩어리가 엔진 흡기쪽에서 덩어리 상태로 있다가 엔진에 덩어리 상태로 밀려들어 가는 과정에서 무더운 날씨까지 겹쳐 배기가스 농도가 극에 달한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11일 오전 11시쯤 인천 중구 운중로 ㈜쓰리엔텍 본사 2층에서는 자동차 연료자동조절장치 개발자인 이 회사 최인섭 회장이 엔진에서 발생하는 화재에 대비하기위해 자동차 연료자동조절장치인 ‘매직캡슐’을 달기위해 찾아온 영화인들에게 이같이 설명하고 있었다.

자동차 구조상 엔진 흡기쪽은 깨끗해야 하지만 매연억제를 위한 장치인 DPF와 질소산화물 배출을 억제하는 EGR 장치 등 엔진에 부담을 주는 부품들이 엔진에 부작용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9일 오전 8시45분쯤 경기도 안양시 안양-성남고속도로 삼성산 터널 입구를 달리던 BMW 320d 승용차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꺼졌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운전자 A씨는 이날 고속도로 운전시작 20분쯤이 지난 뒤 갑자기 차량에서 구동장치 이상 알람경보와 서행을 경보해 서행 중 차량 본네트에서 연기가 발생했으며, 엑셀레이터 등 조작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용차는 전소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에 탄 승용차는 2014년식 BMW320d로 운행거리는 11만7000㎞였다.

같은 날 오전 7시55분쯤 남해고속도로에서 2011년식 BMW 730LD 차량에서 차량 결함(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결함)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는 이날 오전 남해고속도로 부산방면 49.8㎞ 지점(경남 사천시 곤양면 맥사리 인근)에서 2차로 중 2차선을 주행하던 중 본네트 부분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차량을 졸음쉼터에 정차했다.

하지만 차량 엔진 부분에서 곧이어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됐다.

이에 대해 연료자동조절장치 개발자인 쓰리엔텍 최인섭 회장은 “정부 차원에서 운전자들이 화재 발생시 본네트를 열고 화재를 진화할 수 있도록 홍보할 필요가 있다”며 “가솔린 차량은 서 있을 때 불이 나고, 디젤 차량은 달릴 때 불이 나는 특성에 대해서도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회장은 “전세계 모든 완성차는 불이 날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다”며 “매연차단장치인 DPF와 질소산화물을 억제하는 EGR장치의 문제로 화재가 발생하는 이슈는 연료자동조절장치를 설치할 경우 연료가 들어올 때부터 필요한만큼만 사용되기 때문에 불이 날 염려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료를 강제로 분사하는 기존의 내연기관 방식에서 ‘자동조절’을 받아들여야 이 문제가 해결된다”며 “DPF처럼 법안을 만들어 제조사들이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쓰리엔텍 주사무소에서 ‘연료자동조절장치’를 장착한 한 영화감독은 “2014년식 2900㏄ 경유차량에 연료자동조절장치를 단뒤 연비가 새차 수준으로 향상되고, 소리도 거의 나지 않아 경이롭다”며 “연료가 완전연소되기 때문에 연료낭비도 줄어들고 만족감이 크다”고 말했다.

7월 29일 강원도 원주에서 발생한 자동차 화재 현장. 뉴시스

또다른 관계자는 “‘연료자동조절장치’ 개발업체가 국가공인실험에서 질소산화물과 탄소가 동시에 낮아진 세계 최초의 기술을 인정받은 것을 근거로 영화인들이 앞장서서 ‘연료자동조절장치’를 사용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연료자동조절장치’ 개발자인 ㈜쓰리엔텍 최인섭 회장은 “자동차 완성차 업계 연료공급의 가장 큰 부작용은 급발진사고이고, 두번째로 큰 문제가 화재”라며 “왜 엔진에 EGR장치가 필요한지를 따질 경우 연료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약 40년 동안 대기업 등에서 엔지니어로 활동해온 현대자동차 청라서비스 최광오 정비반장은 “새차 구입시에는 배출이 순조롭지만 2~3년 뒤 오르막길이나 저속운전, 근거리 운행시 가속페달을 밟을 때 70~80%만 배출되고 배출가스가 적체돼 나머지 갈데 없는 연료가 ERP에서 모여 기름이 새고, 이로인해 불이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반장은 “최근 20년동안 3대의 중고차를 사 이 업체의 ‘연료압력자동조절장치’인 매직캡슐을 장착해 사용한 결과 새차처럼 엔진을 깨끗하게 사용하고 있다”며 “깐깐한 정비사들이 직접 분해해서 확인해 봤더니 필요할 때만 빼가는 스프링쿨러와 같았다”고 덧붙였다.

BMW코리아는 최근 국내에서 BMW 차량이 주행 중 화재가 잇따르자 지난달 26일 BMW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6317대에 대한 리콜조치를 발표했다. 대상 차량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을 벌여 8월부터 부품을 교체해 주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영화 ‘국가대표’ 조명감독이 ㈜쓰리엔텍의 연료자동조절장치인 ‘매직캡슐’을 장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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