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린드블럼은 롯데팬들에겐 아직도 진한 애정과 아쉬움을 던져 주는 외국인 투수다. 2015년 처음 KBO리그로 진출한 린드블럼은 그해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무려 210이닝을 소화했다. 이듬해에도 린드블럼은 30경기를 소화하며 10승 13패를 거뒀고, 177.1이닝을 소화했다. 롯데팬들은 팀 레전드 고(故) 최동원의 이름을 따 ‘린동원’이라고 불렀다. 딸 아이의 간호 등을 위해 한국을 떠난 린드블럼은 지난해 7월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런 린드블럼이 올해 입은 유니폼은 두산 베어스였다. 재계약 무산 과정에서 린드블럼과 롯데 자이언츠 측은 서로에게 아쉬운 말을 전하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롯데는 린드블럼의 대체 선수로 메이저리그 출신 펠릭스 듀브론트를 영입했다.

린드블럼과 듀브론트가 맞대결을 펼친다.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12차전 맞대결에 나란히 선발 등판한다.
‘린철순’으로 거듭난 린드블럼은 22경기 출전 13승3패, 평균 자책점 2.78을 기록하고 있다. 모든 지표가 최상위권이다. 반면 린드블럼을 대체한 듀브론트는 올 시즌 21경기에 나와 6승 6패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4일 삼성전에서는 5⅔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2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현재까진 린드블럼의 흐름이 좋다. 다만 롯데는 LG와의 2경기를 모두 잡은 뒤 KIA전에서도 승리를 이으면서 3연승을 달렸다. 10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휴식도 가졌다. 엇갈린 운명 속에 맞대결의 펼치는 두 사람의 호투 대결이 기대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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