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영상 캡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동물원에서 하마 우리에 침입해 하마 엉덩이를 때리고 도망간 남성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AP통신이 LA타임스를 인용,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NS를 통해 최근 확산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건너편 촬영자를 향해 조용히 하라는 듯 손으로 ‘쉬~’라는 모양을 취한 뒤 하마 우리의 철책을 넘는다. 우리 속에는 로지와 마라라는 이름의 하마가 있었다. 조용히 다가간 이 남성은 네 살 로지의 엉덩이를 손으로 때린 뒤 바로 도망간다. 로지의 엄마 마라는 고개를 잠시 들었다. 로지는 엉덩이를 맞은 뒤 움직임이 없었다. 철책을 다시 넘은 이 남성은 손을 머리 위로 올리며 기쁨을 표현했다.

LA 동물원 대변인 에이프릴 스퍼럭은 LA타임스에서 “허가받지 않고 동물들과 접촉을 하는 것은 동물에게 위험할 뿐만 아니라 해당 사람에게도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퍼럭 대변인은 또 “주법에 따라 동물원 내 우리를 넘어가는 것은 금지돼 있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처음으로 우리에 ‘침입 금지’라는 푯말을 붙였다”고 말했다.

동물원 측은 지난 주 문제의 영상이 확산되기 시작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LA경찰 대변인은 “엉덩이를 맞은 하마가 상처를 입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을 동물학대죄가 아닌 무단 침입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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