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크로아티아로 여행을 갔다가 숙박 사기를 당한 한 커플의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커플은 숙박업체가 마지막날 추가비용을 요구하며 이를 거부하자 둔기로 때렸다고 폭행당해 생긴 상처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2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에서 극작가를 공부하고 있는 로라 덴마(Laura Denmar·26)는 지난달 남자친구 예레미 라폰드(Jeremy lafond·39)와 함께 크로아티아 달마티아 지방에 있는 스플리트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로라는 성수기라 가격이 오른 호텔을 피해 웹사이트에서 1박에 60파운드, 한화 8만5000원짜리 호스텔(£60-a-night hostel)을 예약했습니다.

하지만 여행 첫날, 해안에 위치한 아름다운 숙소를 생각했던 로라의 기대는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현지에서 만난 호스텔 관계자는 이들을 교외의 한 허름한 건물로 안내했습니다.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건물을 본 순간, 불법 시설이라는 걸 깨달어요. 침대는 30개였지만, 욕실은 1곳 뿐이었어요. 다른 편의 시설도 없었어요. 하지만 이미 돈을 지불했고, 다른 숙박 시설을 찾을 수도 없어 그 숙소에서 지내기로 했어요” (로라)

더 큰 문제는 여행 마지막날 터졌습니다. 숙소 관계자가 체크아웃 시간 보다 방을 빨리 비우라고 강요하며 추가비용까지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로라는 경찰과 호스텔 주인을 불러오라고 했습니다.

“숙박 시설이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최대한 빨리 방을 나갈려고 하는데 그들이 방문을 잠그고 우리를 내보내지 않았아요” (로라)

잠시후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타나 커플을 폭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남성은 로라의 남자친구를 벽으로 밀쳤고, 한 여성은 로라를 둔기로 내려쳤습니다. 로라는 머리가 찢어지고, 손가락 골절과 타박상 등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로라는 크로아티아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고 영국 대사관을 통해 해당 숙소를 중계한 웹사이트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정말 힘든 순간이었다. 다른 관광객들도 나와 같은 피해를 입을까 걱정된다”며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부탁했습니다.

스플리트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연뉴스]는 국민일보 기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살아 있는 이야기는 한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더 풍성하게 살이 붙고 전혀 다른 이야기로 반전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연의 흐름도 추적해 [사연뉴스 그후]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연뉴스]는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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