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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을 위해 비치된 비행기 안내책자를 ‘발 깔개’로 사용한 한 여성의 ‘무개념’ 행동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내 한 항공사 기내에서 촬영된 사진인데 21일 현재 여러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습니다.

한 여성 승객의 부적절한 행동을 고발한 이는 “옆에 앉은 일본 아저씨가 막 한국 여자 어쩌고 하면서 욕을 하길래 쳐다봤더니”라는 제목과 함께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한 여성이 신발을 벗은 채 맨발로 좌석에 앉아 있습니다. 카펫 바닥이 불편했던 여성은 기내에 비치된 안내 책자 하나를 바닥에 깔고 ‘발 깔개’로 사용했습니다.

글쓴이는 “다 같이 보는 비행기 안내 책자에 맨발로 발을 올리고 앉아 있더라”며 일본 승객이 한국 여자를 싸잡아 욕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맨발은 이해할 수 있지만, 다른 승객들도 사용하는 안내책자를 ‘발 깔개’로 사용한 것은 배려심이 부족한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 네티즌은 “뒤이어 비행기 탈 사람들이 저 책을 보고 만지고 할 텐데 어떻게 저걸 발밑에 깔 생각을 할 수 있느냐”며 모두가 보는 공용 책자를 자기 것 마냥 바닥에 던져놓고 발로 밟고 있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비행기에서 안내 책자 보는데 그걸 누가 밟고 있었던 책자라고 생각을 하면 충분히 비난받을 만한 일이다”라고 했습니다.

“바닥에 깔린 책자는 그대로 사용되는 건가요” “내가 손으로 잡은 책자가 발 깔개일 수도 있다는 사실에 충격이다”라며 비행기에 비치된 안내 책자의 위생 상태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사진 속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사진 속 책자는 안전 책자가 아닌 항공기 기종 설명서”라며 “개인에게 제공되는 책자가 아니며,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책자도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항공기 기종설명서는 비행기 기종 안내와 비상 상황 발생시 탈출 요령 등이 적힌 작은 책자입니다.

이어 “비행기 착륙 후 기내에 있는 책자를 일괄 점검하고 없어진 책자는 채워 넣는다”며 “책자에 파손, 이물질 오염 등 큰 문제가 있는 경우 교체를 하지만 대부분 그대로 재사용된다”고 했습니다.

관계자는 “발이 불편해 맨발로 계시는 승객들이 종종 있다. 승객분들이 원한다면 슬리퍼를 제공하고 있다”며 “공용 책자를 발로 밟고 있는 모습을 승무원이 발견했다면 제재를 했을 것이다. 만약 이런 모습을 발견했다면 승무원에게 알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연뉴스]는 국민일보 기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살아 있는 이야기는 한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더 풍성하게 살이 붙고 전혀 다른 이야기로 반전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연의 흐름도 추적해 [사연뉴스 그후]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연뉴스]는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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