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합동태풍경보센터가 23일 오후 6시에 촬영한 대만 주변 태평양 해상 위성사진. 대만과 필리핀 사이로 열대 요란이 발달 중인 모습이 확인된다. 출처/미합동태풍경보센터

19호 태풍 ‘솔릭’이 24일 오후 한반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만 인근에서 향후 21호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열대 요란’이 관측됐다.

미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공개한 23일(현지시간) 오후 9시 기준 태평양 지역 기상관측도를 보면 대만 인근 해상에서 ‘열대 요란(작은 규모의 저기압)’이 발생해 서서히 이동 중이다.

JTWC가 현재 ‘TD 24W’로 표기한 이 열대 요란은 대만 육지나 인근 해상을 지나면서 규모와 세력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열대 요란이 태풍으로 발전하면 21호 태풍이 되며, 공식 이름은 대한민국이 제출한 ‘제비’가 될 예정이다.

미합동태풍경보센터가 예측한 대만 해상 저기압의 향후 이동 경로. 대만을 지나 중국 본토쪽을 향하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출처/미합동태풍경보센터

JTWC는 이 열대 요란이 24시간 이내 열대저기압으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해 ‘높음’으로 표시하고 있다. JTWC는 열대 요란의 향후 확장 가능성을 ‘낮음’, ‘중간’, ‘높음’의 3단계로 구분한다. 단계가 높을수록 요란이 확장돼 열대저기압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열대저기압이 일정 기준 이상으로 강해질 때 아시아 지역에선 이를 ‘태풍’이라 부른다.

이 열대 요란이 열대저기압으로 발전하더라도 지금으로썬 한반도를 향할 가능성이 낮다. JTWC는 열대 요란이 대만을 지나 북서진한 뒤 중국 본토 남부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기상청이나 일본기상청 등은 아직 이 열대 요란에 대한 별도의 관측이나 전망을 내놓지 않고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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