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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다보면 종종 위험 상황과 마주합니다. 온갖 신경을 곤두세우고 주위를 살펴가면서 운전을 해야 하죠.

그런데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피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무단횡단입니다. 그래서 보행자 역시 횡단보도를 통해서만 도로를 건너야 하고, 신호등도 주의 깊게 봐야합니다. 무단횡단에 따른 사고는 차주보다 보행자에게 그 책임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를 당한 보행자로부터 외려 ‘한소리’ 듣는다면 어떨까요.


무단횡단 보행자와 접촉사고를 낸 차주 남자친구가 대신 전한 사연입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단횡단 인사사고 도와달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사연 주인공 A씨는 퇴근길 왕복 6차로 도로에서 가벼운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무단횡단 보행자를 미처 피할 겨를이 없었다고 합니다. 불과 50m도 안되는 거리에 횡단보도가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예상치 못했을 겁니다.

그런데 사고를 당한 보행자는 되레 화를 냈습니다. “다른 차들은 다 날보고 서는데 왜 이렇게 빨리 달려 오냐. 여기가 고속도로인 줄 아냐”면서 말입니다. A씨는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다 별말 없이 서로 번호만 교환한 채 보험사에 접수를 해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글쓴이는 “여자친구가 너무 무섭고 억울해하는데 저도 아는 바가 없어 도움을 청한다”며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냐”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차들은 서는데 왜 넌 안 서냐’는 게 말이냐. 그러면 다른 사람들은 제대로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왜 당신만 무단횡단하냐”고 지적했습니다.

무단횡단은 엄연한 불법입니다. 간혹 무단횡단을 유발하는 도로가 있다곤 하지만 해당 도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코앞에 횡단보도가 있음에도 고작 몇 분이 급해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몇달 전엔 무단횡단이 사고를 유발했을 경우 운전자 책임 수위를 낮춰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잇따라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법을 무시하고 무단횡단을 하는 일부 보행자 때문에 오히려 운전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말입니다. 청원이 아직 법 개정까지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사연뉴스]는 국민일보 기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살아 있는 이야기는 한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더 풍성하게 살이 붙고 전혀 다른 이야기로 반전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연의 흐름도 추적해 [사연뉴스 그후]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연뉴스]는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전형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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