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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에게 찌푸린 얼굴을 한다면 친구되기를 포기해야 할 듯하다.

염소도 인간처럼 ‘행복한’ 사람을 인식할 수 있고, 웃는 얼굴에 매력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아이리시 뉴스가 2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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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퀸스 매리 대학 연구진은 20마리 염소에게 낯선 사람의 웃는 또는 화난 얼굴 사진 20장을 보여 줬다. 연구 결과 염소들은 웃는 얼굴에 더 반응을 보였다. 4m 거리에서 사진을 본 염소들은 대개 행복한 표정의 사진을 향해 다가간 뒤 호기심에 가득차 코를 사진에 갖다 댔다. 연구진은 이를 염소들이 좌측 뇌를 사용해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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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이끈 알란 맥엘리고트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인간이 가축 및 다른 종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에 관해 중요한 함의가 있다”면서 “인간 감정을 감지하는 동물의 능력은 일반적이고, 반려동물에게만 한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염소들은 인간의 ‘몸짓 언어’에 민감한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얼굴의 감정 표현에도 반응한다는 것으로 보여준다. 연구에 참여한 크리스티안 나브로트 박사는 “이번 연구는 최초로 염소가 인간의 감정 표현을 구분할 뿐만 아니라 행복한 표정에 더 감응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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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개와 말이 얼굴 표정에 나타난 인간의 감정을 인식하고 기억한다는 연구가 있었다. 양들도 강력한 시각적 기억능력을 갖고 있으며 사진 속 인간의 얼굴을 구분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영국 학사원에서 발행하는 ‘로열 소사이어티 오픈 사이언스’에 발표됐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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