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한 여고생이 기숙사에서 선배에게 당한 끔찍한 일을 털어놔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함께 생활하는 선배가 자신의 속옷에 곰팡이 등 이물질을 묻히는 것을 목격했다고 했는데요. 여고생은 이 일로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다고 했습니다.

여고생 A양은 커뮤니티 게시판 네이트판에 28일 자신이 최근 겪은 황당한 일을 공개했습니다. 학년이 다른 4명의 룸메이트와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고3 선배와 한 달 전 소음 문제로 감정싸움을 했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고3 선배와 말싸움을 했다는군요. 큰소리가 났고, 결국 선생님까지 오게 돼 일이 마무리됐다고 했습니다.

A양은 최근 선배의 이상한 행동을 목격하게 됩니다. 학원을 마치고 저녁 9시쯤 기숙사에 들어왔는데, 선배가 화장실에서 무언가 하고 있었답니다. 화장실 모서리에 손가락을 대고 문지른 뒤 어딘가에 바르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네요. 그런데 언니의 손에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팬티였습니다. 그는 “내 중요 부위가 닿는 부분에 화장실 곰팡이 바르고 있었다”고 말했네요.

선배는 이 일로 기숙사에서 퇴소 조치됐고,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A양은 전했습니다. A양의 부모님은 경찰에 신고도 하자며 펄쩍 뛰신다는군요.

A양은 이야기를 꾸며낸 것이 아니냐는 네티즌 비판이 일자 이를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곰팡이 묻히는데 어떻게 그걸 보지도 못하고 속옷 입냐고 하는데 곰팡이를 떼다 붙인 게 아니라 그쪽에 있는 물을 팬티에 묻힌 거라 전혀 몰랐다”면서 “속옷 개는 방식이 달라져서 알았을 것 아니냐고 물으시는데 기숙사 살다 보면 귀찮아서 건조대에 널어두고 안 개고 그냥 필요할 때 걷어 쓴다”고 말했습니다.

선배는 화장실에 떨어진 속옷을 주워준 것이라고 변명하다가, 딱 한 번 그랬다고 실토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A양은 최근 이유 없이 산부인과 진료를 받은 일 등을 미뤄볼 때 선배의 행동이 이번이 처음이 아닐 것이라고 강력하게 의심했습니다.

이 사연에는 500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곰팡이 사진 외에 별다른 증거 사진이 없으니 사연을 꾸며낸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룸메이트의 못된 행동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들의 공감도 적지 않았습니다.

A양이 올린 화장실 모서리에 핀 곰팡이 사진


[사연뉴스]는 국민일보 기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살아 있는 이야기는 한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더 풍성하게 살이 붙고 전혀 다른 이야기로 반전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연의 흐름도 추적해 [사연뉴스 그후]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연뉴스]는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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