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B씨 제공

국민일보 8월 22일자 [사연뉴스]폭행의 기억 “왜 징역 8개월밖에 되지 않는 건가”라는 기사를 기억하시나요. “묻지마 폭행 피해자인 나는 모든 것을 잃었는데 가해자는 1심에서 고작 징역 8개월 선고를 받았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였는데요.

경기 용인에서 어깨가 부딪혔다는 이유로 행인을 무차별하게 폭행한 가해자 A씨 가족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이들은 방송에서 “피해자가 합의금을 노리고 일부러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죠.

가해자 A씨 친형은 30일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아침’에 출연해 “피해자 B씨가 돈을 노릴 목적으로 먼저 시비를 걸었다”며 “B씨가 합의금으로 1억원을 요구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B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는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A씨 측에서 형사합의금 명목으로 2500만원을 주겠다고 얘기했고, 나머지 민사합의금은 앞으로 민사소송에서 정해지는데 A씨에겐 갚을 능력이 없어보여 그 어머니와 형에게 민사보상에 대해 연대보증 요청을 한 것”이라며 “허의사실 유포로 고소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사건은 B씨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폭행 사건 피해자입니다. 27일 2심 선고공판이 열리는데 결과 보고 자살을 결정하려 합니다”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항소심 선고 기일은 27일이었으나 가해자 측이 어깨 통증을 호소해 다음 달 19일로 연기된 상태입니다.

B씨는 1월 16일 밤 경기 용인 수지수 성복동 인근 상가에서 A씨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국민일보가 최근 입수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쯤 B씨는 상가 안에서 A씨와 어깨가 부딪혀 시비가 붙었습니다. A씨는 B씨를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렸습니다. 자리를 피하는 B씨를 다시 잡아 재차 때리는 모습도 담겨 있었습니다. A씨는 도심 한복판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B씨를 계속해서 폭행했습니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김도요 판사)는 5월 24일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8개월을 선고했습니다. A씨 측은 즉각 항소하면서 “형이 무겁다”고 호소했고요. 현재 B씨는 방광파열, 치아 골절, 치근 파절 등으로 전치 12주 이상을 진단 받아 현재 일상생활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형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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