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칼을 들고 달려든 조폭을 살해한 한 시민의 영상이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정당방위에 대한 논의 역시 함께 일고 있다.

지난 27일 중국 장쑤성 쿤산시에서 BMW 차량이 4차선 도로를 주행하던 중 전기 자전거와 부딪히는 충돌 사고가 일어났다. 해당 BMW 차량에는 폭력조직으로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류하이룽이 타고 있었다. 처음 시작은 뒷좌석에 타고 있던 류하이룽의 부하와 시민의 거친 말싸움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류하이룽이 운전석에서 나오더니 시민을 밀치며 주먹을 휘두르게 된다. 조폭 부하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성이 제지했지만 소용없었다. 하지만 시민은 류하이룽에게 쉽게 제압되지 않았다. 류하이룽의 주먹을 막아내며 요리조리 피해 다녔다.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한 류하이룽은 운전석으로 뛰어가 칼을 들고 시민에게 달려들었다.

시민은 피하지 않고 칼을 들고 달려든 류하이룽과 맞붙어 싸웠다. 거친 몸싸움이 이어지던 중, 결국 칼을 빼앗은 시민은 영상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당황해 뒷걸음치는 류하이룽을 쫓아가 살해했다.

해당 CCTV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자 중국 네티즌 분위기는 압도적으로 시민이 잘했다는 쪽이다. 중국 네티즌들에 의하면 류하이룽은 평소 일수업을 하며 약한 서민들을 괴롭히고 온갖 범죄행위를 일삼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조폭의 공격을 받는 와중에도 맞서 싸우는 시민을 응원하며 환호했다. 사회악과 불공정에 대한 선량한 시민의 울분 섞인 저항으로 봤기 때문이다.

쿤산시 검찰원 역시 시민의 손을 들어줬다. 쿤산시 공안국은 1일 류하이룽 살해사건을 종료하고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시민을 석방했다. 검찰원이 중국 형법 제20조 제3항(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해, 살인, 강도, 강간, 납치 및 기타 인신안전에 엄중한 위협을 가하는 폭력범죄에 대해 방위 행위를 함으로써 침해인이 상하거나 사망했을 땐 과잉방위가 아니고 형사책임을 지지 아니한다)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시민이 류하이룽을 살해한 사건을 명백한 정당방위 행위로 규정했다.



송태화 객원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