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현재 난리난 배민(배달의민족) 리뷰’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유통기한 지난 병맥주’를 둘러싼 손님과 업주의 논쟁이었는데요.

배달앱을 통해 해물짬뽕과 병맥주 2병을 시켰다는 A씨, 맥주를 먹으려고 보니 유통기한이 지났더랍니다. 곧장 병맥주에 표기된 유통기한을 사진으로 찍어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처음으로 여기서 병맥주 시켰는데 유통기한이 지난 게 왔네요. 뚜껑 열려고 보니 녹이 슬어있길래 혹시나 해서 확인해보니까 맥주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12개월이라고 명시되어있는데 제조일이 2017년 6월 15일로 되어있더군요. 맥주 환불해주시고 주류 관리 제대로 부탁드립니다.”


여기까지는 뭐, 흔하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의 불만 글이었는데요. 문제는 업주 B씨가 남긴 댓글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할 말은 해야 겠다”는 사장의 답장이 이어진 겁니다.

댓글 내용을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A씨가 배달앱으로 해물짬뽕 한 그릇을 주문한 날에는 태풍이 몰아쳤습니다. 사장 B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달을 감행했다고 합니다. 이날 한 그릇을 주문하는 배달은 모두 거절했지만 A씨가 아는 손님이었기 때문에 호의를 베풀었다는 거죠.

B씨는 “전화로 교환 요청을 할 수는 없었느냐. 꼭 이렇게 망신을 줘야 했느냐”고 물었습니다. 또 음식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주류 이상으로 별점이 깎여 억울하다고도 했고요.

“유통기한 지난 맥주 팔아놓고 뻔뻔하다”는 식의 비난 댓글도 있지만 “손님 진짜 너무하다”는 내용도 적지 않습니다. 대놓고 망신을 줘야만 했냐는 사장님, 단골 여부를 떠나 유통기한은 지켜야 맞는 것 아니냐는 손님.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연뉴스]는 국민일보 기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살아 있는 이야기는 한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더 풍성하게 살이 붙고 전혀 다른 이야기로 반전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연의 흐름도 추적해 [사연뉴스 그후]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연뉴스]는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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