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공공장소서 아이가 시끄럽게 굴어 항의하면 “내 새끼한테 왜 그러냐”는 엄마를 봤다는 사연, 인터넷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얘기입니다. 최근 광주에서 맥줏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A씨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제 가게에서 난동을 피운 여성이 경찰에 신고를 당하자 구청과 국세청 등에 보복성 허위 신고를 일삼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3월 17일 밤 10시쯤 A씨가 운영하는 가게엔 여성 두 명과 이들 자녀로 보이는 아이 세 명이 들어왔습니다.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고 뛰어다니는 등 소란을 피웠고, 참다 못 한 손님 한 명이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줬습니다.

아이 엄마 B씨가 보인 반응은 다소 의외였다고 합니다. A씨는 “B씨가 ‘누가 내 새끼한테 조용히 하라 했냐’며 목소리 높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싸움으로 번졌고요.

A씨는 이들을 말리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A씨에게 불똥이 튀었습니다. B씨는 “왜 내 편을 들지 않냐”며 갖은 욕설과 폭력을 행사했다고 합니다. A씨는 “당시 ‘영업에 지장이 있으니 나가달라. 돈은 받지 않겠다’고 했으나 B씨는 계속해서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상황이 정리됐습니다.

A씨는 “B씨가 계산을 하겠다며 제 얼굴에 만원권 세장을 던졌다”며 “너무 어이 없고 굴욕적이었다. 당시엔 솔직히 살인충동이 느껴졌을 정도”라고 격분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에 더 심각해졌습니다. 구청 식품위생과에서 부정 주류 신고를 받았다며 갑자기 들이닥치거나, 국세청엔 A씨 가게를 조사해달라는 민원까지 올라왔다고 합니다.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요.

A씨는 B씨를 폭행죄와 무고죄 등으로 고소했지만 결국 무고죄는 증거불충분으로 성립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는 “분명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점검차 A씨를 신고했다’고 말했는데도 증거불충분이라니, 너무 화가 난다”며 “그 일이 있던 뒤로 가게는 손님이 끊겨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항고장을 제출할 것”이라며 “재조사해서 꼭 B씨가 처벌 받았으면 한다.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라고 밝혔습니다.

[사연뉴스]는 국민일보 기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살아 있는 이야기는 한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더 풍성하게 살이 붙고 전혀 다른 이야기로 반전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연의 흐름도 추적해 [사연뉴스 그후]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연뉴스]는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전형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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