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큰 피해를 낳았다. 특히 강한 비바람에 트럭이 넘어지고 시설물들이 부서졌다. 정박 중이던 유조선이 출렁이다 공항 인근 다리에 부딪혀 부서지기도 했다. 오사카 간사이공항은 물에 잠겨 폐쇄되기도 했다.




NHK, TBS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태풍 제비가 일본 서남부를 강타하면서 최소 6명이 숨지고 168명이 부상을 입었다. 강풍에 수많은 물건들이 날아가거나 부서지면서 재산 피해도 속출했다.



피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은 오사카, 고베, 교토 등이며 그 중에서도 일본 서부 지역의 최대 공항인 간사이 국제공항이 쏟아진 폭우로 활주로를 비롯해 주차장, 사무용 건물 등이 물에 잠겼다. 이 공항은 인공섬 위에 만들어져 파고가 높을 경우 침수될 위험이 높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일본의 태풍 상황이 담긴 영상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영상을 보면 도로 위를 달리던 트럭이 강풍에 중심을 잃고 옆으로 넘어진다. 고층 빌딩 위 시설물들도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부서져 떨어졌다. 또 공항과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에 유조선이 떠밀려와 충돌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사고로 유조선과 교각 일부가 파손돼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 다리는 공항과 육지를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만큼 공항에 있던 3000명이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편의점 벽이 날아가 주변에 정차 중이던 차량과 인근 주택 벽에 충돌했다. 오사카에서도 한 유치원의 건물 지붕 일부가 바람에 날아가기도 했다. 태풍 제비는 시속 62㎞의 아주 빠른 속도로 북북동진해 5일 오후 3시쯤 러시아 사할린 서남서쪽 약 280㎞ 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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