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키버스 샘슨(27)의 탈삼진 기세가 무섭다.

한화 이글스는 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6-4로 승리했다.

1등 공신은 선발 투수 키버스 샘슨이다. 6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탈삼진 갯수다. 무려 11개다.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다.

샘슨은 25게임에 출격해 13승7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하고 있다.삼진은 무려 183개를 잡았다. 2위 LG 트윈스의 159개 보다 24개가 많다. 올해 삼진왕 타이틀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

이제 관심사는 샘슨이 몇개의 삼진을 더 추가하느냐다. 샘슨은 현재 25게임에서 183개의 삼진을 잡아내 게임당 7.32개 꼴로 삼진수를 늘리고 있다. 한화가 현재 29게임을 남겨둔 상태여서 5인 로테이션을 고려할 때 최소 6번 정도 출격이 가능하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약 44개의 삼진 추가가 가능하다. 합치면 227개의 탈삼진이다.

샘슨이 227개의 탈삼진을 잡아낸다면 1984년 롯데의 최동원이 기록한 223개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34년만에 대기록이 수립되는 것이다.

최동원은 1986년에도 208개의 삼진을 잡아 역대 8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또 한명의 KBO리그 전설 투수 선동열도 1986년 214개, 1991년 210개를 기록해 역대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주형광(롯데)은 1996년 221개의 탈삼진으로 역대 2위에 올라 있고, 삼미 슈퍼스타즈의 장명부도 1983년 220개의 탈삼진으로 역대 3위다.

2000년대 들어선 200탈삼진 기록을 보기가 참 어렵다. 2001년 에르난데스가 215개를 기록했고, 현재 LA 다저스 소속인 류현진이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06년과 2012년 각각 204개와 210개를 기록한 게 200탈삼진의 마지막이다.

문제는 투구수다.145이닝을 소화하면서 2675개의 공을 뿌렸다. 이대로라면 올 시즌 3000개는 가뿐히 넘어선다. 팀의 입장에선 탈삼진도 좋지만 효율적 투구로 긴 이닝을 소화해주는 게 더 좋다. 그러나 현재 페이스를 유지해 준다고해도 한화로선 고마울 뿐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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