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화 이글스 투수 심수창(37)이 결국 갈 곳을 찾지 못했다.

심수창은 지난달 29일 웨이버 공시된 뒤 새 둥지를 모색했지만 웨이버 신청 마감인 4일까지 아무 연락도 받지 못해 올 시즌을 뛰지 못하게 됐다. 통산 385게임에 출전해 41승 67패 14세이브, 24홀드, 평균자책점 5.36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은퇴 기로에 서있다.심수창의 적지 않은 나이와 2016년 4년 FA계약으로 내년 연봉을 2억원 지급해야 한다는 점도 걸림돌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한화가 올 시즌 젊은 선수 위즈로 리빌딩하면서 심수창은 올해 1군에서 3경기만 뛰었다. 올해 한화의 불펜이 강해진 점도 심수창의 입지를 좁혔다. 2.1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15.43을 기록한 게 전부다.

반면 심수창과 함께 한화에서 웨이버 공시된 투수 정재원(34)은 SK 와이번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SK는 5일 “불펜진의 다양성과 깊이를 강화하기 위해 언더핸드 유형인 정재원 영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염경엽 SK 단장은 “정재원은 성실한 태도와 함께 좋은 구질을 보유하고 있어 새로운 팀에서 더 나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언더핸드 투수인 정재원은 2004년 프로에 데뷔한 뒤 11시즌 통산 1승9패 탈삼진 116개 평균자책점 8.42를 기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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