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캡처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라자르 마르코비치(24)가 이적에 실패한 벨기에 안더레흐트의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마르코비치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를 클럽에 다시 데려오려고 노력해준 점에 감사하다. 돈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적었다.

지난 시즌 임대로 활약했던 안더레흐트와의 완전 이적이 틀어진 것에 대한 메시지다. 자신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해준 구단에 대한 감사와 팬들을 향한 미안함을 전했다. 안더레흐트는 리버풀과 마르코비치의 이적료에 합의를 했으나 선수와의 개인합의에서 시간이 지연돼 이적시장 마감 기한을 넘기고 말았다.

라자르 마르코비치 트위터 게시글 캡처

마르코비치는 한때 벤피카에서 손꼽히는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2014년 7월 기대 속에 화려하게 리버풀로 입성했다. 그가 이적할 당시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291억 원)로 20세 유망주에겐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그를 향한 리버풀의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마르코비치는 2013-2014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베스트 일레븐에 뽑힐 정도로 대회 내내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마르코비치의 불행한 리버풀 생활은 그 이후부터 시작됐다. 모든 대회 통틀어 34경기를 출전해 3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결국 자리를 잡지 못하고 한 시즌 만에 터키 페네르바체,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 잉글랜드 헐시티로 매년 임대를 떠났다. 이후 지난해 여름 리버풀로 복귀했으나 그의 자리는 없었다. 다시 안더레흐트로 임대를 시도했다.

마르코비치는 지난 1월까지 프리미어리그를 누빌 25인의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가 올해 하반기엔 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현재 리버풀로부터 3만5천 파운드(약 6천200만원)의 주급을 수령하고 있다. 벨기에 리그에서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지만 결국 그의 이적 시도는 경기에 나설 수도 없는 리버풀 잔류로 끝났다.

송태화 객원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