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표준화석은 과학적 사실 아닌 허구"

교진추, 6일 교육부 등에 교과서 개정 청원

중국 주청의 공룡 뼈 화석지.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 제공

(사)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교진추·회장 이광원)는 6일 ‘표준화석’에 대한 내용을 기술한 고등학교 ‘통합과학 및 지구과학 Ⅰ·Ⅱ’ 교과서가 잘못됐다며 개정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교육부에 제출한다.

‘표준화석은 과학적 사실이 아닌 순환논리에 따른 허구적 추론이다’라는 제목의 이 청원서에는 전·현직 대학교수 등 과학 관련 교육자 100여명으로 구성된 청원위원회의 의견이 담겼다.

교진추는 “저신뢰과학(low-confidence science)의 영역에 속할 뿐 아니라, 실험과학에서 금기사항인 ‘순환논리’의 한계성과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표준 화석’ 에 대해 교과서에서 마치 과학적 사실처럼 단정적으로 서술했다”며 “이는 학생의 가치관 및 과학적 사고력 함양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청원 이유를 설명했다.

또 교과서의 ‘표준 화석’에 대한 내용은 지나치게 단편적 및 단정적으로 기술돼 학생과 교사에게 오개념(誤槪念)을 주입할 여지가 많다고 했다.

이어 “실제로 이상적인 표준 화석은 하나도 없다. 화석 표본수집 및 화석 분류 등의 한계성과 문제점을 지닐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오랜연대설적으로 중생대로 추정되는 지층에서 발굴된 스트로마톨라이트.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 제공

교진추는 특히 “화석 표본수집은 완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완전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범위는 언제든지 새로운 발견으로 바뀔 수 있으며 실제 층서학적인 범위가 바뀐 화석의 예도 많다”고 전했다.

또 “화석생물체의 최초나 최후의 출현에 대해 이전 기록이 잘못됐거나 층서학적인 범위가 확장돼 수정한 것이 1500개 이상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교진추는 이밖에 표준화석은 자연주의적 철학에 따른 지질 시대의 시간적 배열일 뿐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과’나 ‘목’을 뛰어넘는 변화로서의 진화론적 순서를 나타내는 것과 같은 잘못이 교과서에 기술돼 있다고 했다.
강원도 영월 문곡리에 과학적 사실처럼 스트로마톨라이트로 설명되어 있으나 머드마운드로도 주장되는 퇴적 구조 등이 나타나는 퇴적암층.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 제공

교진추 이광원 회장은 “소위 ‘공룡의 시대’로 선전되고 있는 ‘중생대’라는 지질시대의 대표적인 표준화석으로 학생과 일반인에게 마치 실험과학적 사실처럼 알려져 있는 ‘공룡’에 대해 ‘공룡’을 연구하는 많은 고생물학자들이 골격의 특징을 근거로 조류도 공룡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그럴 경우엔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고, 오늘날에도 살아 있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이 땅의 미래를 펼쳐나갈 학생에게 단편적이고 일방적인 과학적 해석의 전수가 아니라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력 함양 및 과학적인 도전 정신을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교과서가 바르게 서술돼야한다”고 덧붙였다.

교진추는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에도 이같은 내용의 청원서를 보낼 예정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