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단 홋카이도에 강진이 발생해 화력 발전소 가동이 멈춰서면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 일대가 큰 혼란에 빠졌다.

6일 오전 3시8분쯤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 남동쪽으로 불과 64.8㎞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7지진이 발생했다.

최초 지진 후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홋카이도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새벽에 발생한 지진에 따른 정전으로 삿포로는 도시 기능이 일부 마비돼 아수라장이 됐다.

홋카이도전력는 이번 지진으로 도내 화력 발전소가 정지돼 295만 가구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전으로 도마코마이의 한 병원에서 치료 장비가 중단돼 진료가 취소되는 등 응급실을 찾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삿포로 증권거래소에서는 오전 내내 증시 거래가 중단됐다.

정전으로 신호등 작동이 멈추는 등 교통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신칸센을 비롯한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서도 정전이 발생해 일부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6일 SNS에서는 일본의 지진 상황이 담긴 영상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영상을 보면 환한 불빛으로 가득했던 홋카이도 일대가 지진 발생 직후 순식간에 암흑에 휩싸이는 장면이 담겼다.

일부 주민들은 지진 재난 대비 용품인 손전등과 헬멧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마코마이 지역에서는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오전 9시 기준 1명이 숨지고 39명이 실종됐다. 경찰과 자위대원들이 현재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카이도 도청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남성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총 104명이 다쳤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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